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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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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인들에게 짧지만 강한 영향 있는 말들로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인터넷 소셜 미디어 사회에서는 이미 유명한 혜민 스님의 눈높이 가르침이 나 같은 무지한 중생에게 귀한 가르침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참 신기하게도 나오는 내용과 주어지는 질문들이 평상시 고민하고 있던 것들, 사색하고 있던 내용들을 깔끔히 정리해서 주어지니 감동과 공감의 크기는 배가 되었다. 심지어 어떤 내용은 교회 설교시간이나 나눔 시간에 나누었던 내용들도 나타나 이웃 사랑과 종교 내면의 뜻은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만 봤을 때 이 세대가 매우 안타까웠다. 얼마나 현대인들이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다보면 잠시 멈춰서 생각할 틈도 없을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고 이성에 의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생각과 사색할 틈이 없다면 우리는 동물, 아니 느낌조차 없어지고 있는 기계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전반적인 내용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고 문제의 근원을 자신으로부터 발견하고자 한다. 물론 모든 문제의 근원은 사람 그 주체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가르침들을 무시한 권력자들과 세상을 주도하는 자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문제를 다루지 않은 부분은 이 책의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생각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이 책을 절대로 아무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평상시 자신의 삶과 일상에 대해서 묵상하고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을 말들과 가르침이다. 하지만 전혀 생각과 사색이 없는 상태에서 읽거나 책의 일부분만 보고 자신의 문제 전체를 판단을 하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자기 위로에서 끝나버리고 그 상태에서 매몰될 것이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전반적인 것을 볼 줄 알아야한다. 그 연결고리들과 연계성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 전체의 하나하나 내용들을 엮어서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생각을 그 때 다시해도 늦지 않으니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오류를 덜어주기 위해 혜민 스님께서 여러 메시지를 이렇게 하나의 책으로 발간해주지 않았을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국내도서
저자 : 혜민(慧敏)
출판 : 쌤앤파커스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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