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로부터 듣는 바른 신앙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기독교인들 또는 비기독교인들이 충분히 궁금하고 의문이 드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을 해주는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처럼 주님을 몰랐지만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모범적으로 산 불신자도 죽어서 지옥에 가나요?”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가 술 취하지 않는 건가요.”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도 충분히 궁금할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뒤로 갈수록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들, 한국 교회를 향한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느새 모르게 율법화되어져 있고 자연스레 옛 바리새인들과 같이 굳어져가는 나의 모습들이 투영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역사를 믿는 기독교. 그 교리 안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모습들은 역사적으로 많이 비판도 받아왔고 칭찬도 받아왔다. 김세윤 박사는 이런 비판 받는 이유와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길들을 제시를 해줬다. 신앙을 지키면서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지켜야하는 이중사랑계명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할지 이정표를 보여줬다.
목사들의 만행,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문제, 개독교라 불리우고 오히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문제아로 찍힌 이 세상에서 단순히 주여 주여 외친다고 해서 신앙인의 모습으로 사는 것일까. 요즘 세대는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오히려 가식적이라고 표현하고 더 혐오한다. 더 문제는 칭찬받을만한 행동을 해도 단순히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악플이 달린다. 기독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떤다.
예전에는 믿지 않으면 무관심이었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그저 또 하나의 사회집단으로 봤지만 지금은 혐오 단체 대하듯이 대한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반성보다는 그저 ‘이 세상이 악하다’, ‘사탄의 유혹’이라며 일관하고 있다. 반성한다는 모습은 잠깐 나타나지만 꾸준함을 상실했다. 이 책에도 표현한 것처럼 세상에 ‘빛’은 되고 싶으나 ‘소금’은 되지 못하는 꼴이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이런 모습에 매몰되지 않고 비판할 줄 알며 그런 말을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이 아직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그들이 밀알의 씨앗을 뿌리고 선한 열매를 거두며 이 세상에 진정한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된다면 이 땅이 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기도문에서 알려주신 기도처럼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기도만 단순 암기처럼 하지 말고 실천이 따르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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