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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교회와 이단 독후감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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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천지가 사회 이슈로 세상에 드러났다. 그로 인해 대중들의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같다. 예전에는 그저 이름만 알고 세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과 전문가가 쓴 책을 통해 진상을 파악한다. 이 책은 나와 책 리뷰를 공유하는 '캐드릿 문학상'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 형은 아니라고 했지만 책 영업 판매자처럼 강력히 내게 추천했다. 재밌게 읽었다.

 

 

캐드릿문학상 도서 '교회와 이단' 리뷰: https://cadrit.tistory.com/101

 

도서 '교회와 이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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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탁지일 교수는 이단 연구 대가다. 아버지 탁명환 소장이 이단 괴한으로부터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분명 살인하지 말라는 내용이 구약 십계명 안에 들어가 있는데, 그 인간은 그걸 알았을 텐데, 목적 달성을 위해 살인해도 괜찮았던 건가? 만약 사실이라면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거다. 어느 종교 단체처럼 폭탄 테러를 자행하는 신앙심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신이 신이라고 외치는 자,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에 대해 잘 적어둔 책이다. 책이 얇고 내용도 읽기 쉽게 적혀 있기 때문에 예방책으로 꼭 읽으라고 추천한다. 몰라서 당하고 대충 알아서 당한다. 돈과 각종 술수로 무장한 사이비, 이단의 체계적인 접근을 영적 분별력과 올바른 지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내가 사는 지역이 인구 수가 적은 지방 도시여도 이단들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나는 평신도지만 나름 종교 생활을 꽤 오래 해온 터라 정보나 소식이 남들보다 쉽고 빠르게 들어온다. 내 주변에 아닌 척하지만 이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심증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심증으로 알고 있었다 해도 이단 커밍아웃한 사람을 두 눈으로 직시할 때 당혹스러움은 말로 이루지 못한다. 특히 요즘 음지에서 활동한 이단들이 공개로 태세 전환하면서 그런 경우를 가끔 맞닥뜨린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그들이 길거리 전도와 같은 공개 활동을 하면 무조건 알 수밖에 없다. 

 

 

 

 

깨우치고 나왔는데 이단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혔을까봐 말 못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럴 때일수록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솔직할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해준다는데 우리가 뭐라고 계속 돌을 던질 이유가 있겠는가. 세뇌를 통한 교육이 꽤 오랜 시간 이뤄졌을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단은 아니지만 이상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심취해있던 시절이 있었다. 나왔을 때 회의감이 너무 심했다. 목사들이 죄다 사기꾼으로 보였고 종교 자체에 대해 신물이 났다. 다시 차근차근 신앙을 회복하고 지금은 열정이 부족해 보일 수 있을 만큼 쉽게 뜨거워지지 않지만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지게 됐다.

 

 

이단만 욕할 것이 못 된다. 우리 기독교도 정신차려야 한다. 요즘 모습 보면 사회 속에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사주나 점 보지 말라면서 샤머니즘이 가득한 가르침이 교회에서 나온다. 이단이 훌륭해서 거기로 빠지는 것이 아니다. 정통이라고 외치는 것들이 한심하고 부족해서 이탈하는 것이다. 자성해야 한다. 진짜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살아야 한다. 깨우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교회와 이단
국내도서
저자 : 탁지일
출판 : 두란노서원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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