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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네 신을 벗으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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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YWAM) 로렌 커닝햄 목사님이 쓴 책 '네 신을 벗으라'는 무늬만 교회 오빠인 내게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아니 솔직히 두려움도 동시에 깨워주는 책이었다. 팔짱 끼고 뒷짐 지며 선비 노릇했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수많은 기도와 헌신 위에 쌓아진 성 안에서 고마움과 나의 역할을 잊은 채 살았다.

 

 

그렇다고 '당장 교회 일에 뛰어들어야지!', '내 모든 재산을 걸고 시간을 투자해야지!' 이런 의미로 받아드렸다는 건 아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얼마나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았는지 생각했다. 남의 허물을 쉽게 지적했고 믿지 않은 자들을 정죄하기 급급했다. 복음을 드러내기보다는 내 처세를 생각하며 감추며 살았다. 물론 그것이 어떨 때는 지혜일 수 있지만 필요한 순간에도 감춘건 내 안의 부끄러움이 동반된 결과였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막상 귀신을 좇아 사주 보러 가는 사람보다도 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고 주님을 따랐다. 성경 말씀이 때로는 불편해 외면했던 때도 있다. 과연 나는 내 신을 벗은 것일까 아니면 더욱 간절히 쥐고 있는 것일까. 나의 아집을 비우면 은혜로 채워주실 것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남에게 가르쳐줄 때는 쉽게 말하는데 막상 내 삶과 행동 속에서는 쉽게 옮겨지지 않는다. 이러고 내가 누구에게 모범적인 기독교인의 모습으로 살 것인지 의문이다.

 

 

모범적이라는 기준은 주관적이고 여럿 해석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것이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평상시 말씀이 내 안에 부족하니까 내 생각과 내 기준으로 하나님 뜻을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는 걸 느낀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였다.

 

 

이 책은 설득력을 가졌다. 단순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로렌 커닝햄 목사님의 사례 뿐 아니라 수많은 동역자들의 실제 사례를 얘기해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들이 거짓을 말하고 거짓 가운데 움직였다면 벌써 이 세상에서 티끌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영원한 것을 잃지 말아야겠다.

 

 

네 신을 벗으라
국내도서
저자 :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제니스 로저스
출판 : 예수전도단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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