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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독후감 작가님. 친근감 있네요. 왠지 작가님이 내 주변에 아는 누나였으면 친하게 지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데 편하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 음... 편하다기보다는 공감이 많이 갔다. 필력이 좋기도 하지만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평상시 내 생각과 많이 겹쳐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여성 중심적으로 적은 게 아닌가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 따지고 넘어갈 수 없다. 나도 작가님의 남동생처럼 덩치 큰, 누가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외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은 이렇구나'라고 받아들였다. 웃는 게 쉽지 않아요. 난 위에서 언급한 저런 외모에 꽤 능청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무례한 사람에게 건조한 말을 쉽게 날릴 줄 알고 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쉽지 않.. 더보기
무료책방 자본론을 읽다 독후감 이창우 선생님께 산문집을 선물 받았다. 벌써 7주기라니. 시간이 참 야속하게 빨리 흐른다. 그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발간하신 17자 시로 추모한 책을 읽은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을 넘어 해를 넘고 있다. 2020.03.19 - [Review/독후감] -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책 리뷰 독후감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책 리뷰 독후감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지만 그때의 충격과 논란이 커서 그런지 엊그제 일 같다. 이들을 지켜보기만 했던 사회와 현실, 그리고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가 gyeumbro.tistory.com 책의 제목이 눈에 띈다. 책에 대한 사전 이해가 없으면 독립 서점에 관련된 책이거나 경제.. 더보기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독후감 요즘 심리학 책을 꾸준히 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심리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부분이 정리가 된다. 타인과 나의 과제 분리, 미래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현재에 집중하기,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기 등 표현의 방법은 다르지만 내막에 흐르는 결이 비슷하다. 이와 같은 내용을 여러 심리학자가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칫 심리 관련 도서를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할 수 있다. 좀 더 겸손해지고 마음을 열자. 그만큼 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심지어 알면서도 실생활에 녹여내기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유리멘탈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꾸준히 있었다. 다만 개인의 심리에 관해 관심이 깊어진 현대사회에서 더 세밀하게 관찰되고 연구되어 과거에 몰랐던 심리 문제.. 더보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후감 머릿속이 밝아진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상상할 때 느껴지는 그 황홀함이 오랜만에 느껴졌다. 최근까지 에세이 위주의 책을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훨씬 책도 수월하게 읽히고 재미났다.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복이다. 얽매인 현실과 다르게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웹소설이 대세다. 실력 있는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내 성향은 연재를 기다리면서 읽는 스타일이 아니다. 연재가 길어져서 읽어야 할 양이 많은 것도 별로다. 딱 이 책처럼 이 정도 길이에 쭉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반가웠다. 요즘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하는 주식 관련 서적, 에세이 틈 속에서 빛나는 존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든다. 작가를 모른채 읽었다. 주인공.. 더보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편 독후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 1편을 읽고 2편도 금세 다 읽었다. 참 몰입도가 좋은 책이다. 2021/02/21 - [Review/독후감]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편 독후감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편 독후감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카테고리를 이렇게 지겹지 않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고등학교 때 미리 이런 책을 봤으면 역사, 윤리 점수가 그딴 식이지 않았을 것인데... 너무 늦 gyeumbro.tistory.com 다만 1편은 내 관심 영역이다 보니 더 빠르게 읽혔던 거에 비해 2편은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읽느라 좀 시간이 걸렸다. 읽다가 까먹으면 다시 돌아가고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 다시 읽어보고 했다. 2편은 현실 너머의 영역을 써내려간 책이.. 더보기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편 독후감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카테고리를 이렇게 지겹지 않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고등학교 때 미리 이런 책을 봤으면 역사, 윤리 점수가 그딴 식이지 않았을 것인데... 너무 늦게 발견한 책이라 아쉬웠다. 물론 이 책은 내가 대학교 졸업한 후에 나온 책이긴 하다. 경영학과를 나온 나도 가물가물하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다시 깨끗이 정리되는 기분이다. 참 반가운 책이다. 아마 대중들은 위 주제의 지식들이 광활하게 느껴져 선뜻 쉽게 접근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알게 된 지식들, 삶 속에서 느꼈지만 정리가 안 된 지식들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감정적인 비판 능력만 살아나고 선뜻 구체적인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했다. 우둔한 시민들이 많아지면 사회는 정신없이 시끄러.. 더보기
경관과 찬송가(오 헨리) 독후감 오 헨리의 명작 중 하나인 경관과 찬송가. 여러 질문이 남았다. 머피의 법칙이 연달아 일어나는 주인공이라고 해야할까나? 그리고 목표를 이뤘다고 봐야할까? 추운 겨울을 앞둔 주인공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잠시 감옥으로 갈 결정을 한다. 그러나 감옥도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여러 노력과 시도를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악인으로 살 운명이 아니었던가. 찬송가 소리를 듣고 멈춘 그는 새롭게 살 마음으로 바꿔보지만 그 근처에 있던 경관에게 의심을 사 3개월 수감에 처한다. 아이러니한 운명의 장난이다. 나도 살면서 여러 다짐을 한다. 핑계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그 다짐을 이루고자 행동으로 개시할 때 잘 안 풀리는 경우를 본다. 내 의지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개입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오 헨리) 독후감 크리스마스 선물의 기원은 동박 박사가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선물을 줬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과거나 지금이나 수많은 커플들이 크리스마스 때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줘야 할지 상당히 고민을 한다...... 뭔가 이상하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생일이다. 남의 생일에 당사자 생일은 안 챙기고 왜 자기들이 서로 난리인건지 의문이다. 오 헨리의 주인공들도 이 이상한 문화의 피해자들이다. 안 그래도 없는 형편에 부부는 서로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챙겨주려 한다. 델라는 열심히 기른 머리까지 잘라 남편 짐의 금시계에 잘 어울릴 시곗줄을 산다. 그러나 짐은 그런 줄도 모르고 델라에게 머리빗을 선물한다. 돈이 없으니 본인 시계를 팔아서 말이다. 둘 다 마음 아프게도 어긋나 버린 선물이다. 이 소설은 선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