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내게 주어진 프로젝트 <달그락 청소년언론사 창립>
달그락은 10년 넘게 언론사 창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했고, 그 위대한 작업에 신입인 내가 뛰어들게 되었다. 막중한 사명감이 들어 부담은 되지만,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계획서를 쓰며 큰 그림을 그려본다. 사업계획서를 써본 경험이 많지 않아 주위에 나름의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준비해 갔다.
지금은 대략적인 큰 틀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논의할 부분이 많지만 차차 보완해 가면 된다. 언론사는 사실 나의 전문 영역은 아니다. 예전에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아주 잠깐 활동했을 뿐, 따로 교육을 받거나 일을 한 적은 없다. 우리 청소년 기자들이 나보다 훨씬 실력이 좋다. 그래서 뱁새가 황새 쫓아가듯 열심히 자료를 찾게 된다. 들꽃 법인의 조 대표님께서 교육 때 말씀 주신 내용이 생각난다, “무식하니까 겸손할 수밖에 없었고, 무식하니까 부딪쳐서 했다.”
언론사를 준비하면서 그 자료들을 활용해 출간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소장님의 의견이 있었다. 사실 달그락은 정말 많은 글감이 나온다. 우리 작가단의 글도 있고, 우리 실무진의 글들도 있다. 그 외에 훨~~씬 많은 글이 늘 생긴다. 개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나는 요즘 달그락 출판사 창립을 꿈꾸게 된다. 난 내 글을 쓸 때랑 다른 누군가의 작품 출간 계획할 때 살짝 돈다(?!). 별 꿈 없이 컸던 나는 그런 내 모습이 좋다. 예전의 나라면 무조건 내 출판사와 연계해 나의 수익을 도모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 왜 이렇게 요즘 내 벌이에 집중하는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와이프가 이런 내 생각을 지지해 줘서 망정이지 참 철없다는 소리 딱 좋다. 그럼에도 우리 미래 세대가 더 먼저 떠오르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요즘은 크다.
달그락 언론사와 달그락 출판사가 양립으로 잘 세워져, 우리 달그락 공간이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경제적 자유와 물리적인 공간의 확보를 꿈꾼다. 또한 조직이 커져 더 많은 활동가 선생님들과 전문적으로 함께하면서 꿈을 펼쳐보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움직임이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그 시작점에 함께할 수 있음에 너무도 감사하고 더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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