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책 리뷰, 독후감 노래 제목 같다. 서정적인 감성이 제목에서부터 담겨있다. 애초에 작가는 독자를 울릴 소재를 모두 끌어왔다. 선행성 기억상실증, 아낌없는 사랑, 그 존재의 죽음 등 인터넷 소설에서도 자칫 잘못 쓰이면 유치하다고 평가받을 만한 소재를 아낌없이 썼다. 하지만 이 책은 묘하게 계속 읽힌다. 뻔한 전개로 흘러가도 아쉽지 않다. 때론 우린 뻔한 결과를 기다리기도 한다. 히노가 언제 기억을 찾을지 가미야, 와타야, 히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저평가받기 위험한 소재로 이 정도 호평을 받을 정도면 꽤 전개와 필력이 훌륭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흔히 술 먹고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충격, 특정한 사건, 약물 등 여러 원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룻밤 자고 나.. 더보기 죽음(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독후감 추리 소설로 위장한 듯한 판타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을 읽었다. 2권으로 나뉘어 있는 책은 꽤 긴 편이지만 거침없이 읽혀 어렵지 않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작품은 믿고 보는 편이다. 기회가 되면 이 작가의 작품은 다 읽어보고 싶다. 하지만 너무 기대치가 컸었나. 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많이 보다가 읽어볼 걸 했다. 지난번에 읽은 이 작가의 소설 도 사후 세계관이 배경이었다. 사후 세계관 말고 좀 다른 상상력 속에서 놀고 싶은 이상한 심리가 발동되었다. 마치 를 읽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는 듯하다. 은 말 그대로 주인공의 죽음의 원인을 추리하는 내용이다. 추리와 판타지를 결합했다. 죽은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뤼시 필리피니’, 죽임을.. 더보기 정의란 무엇인가 요약 줄거리 및 독후감 거의 400페이지 가까운 책 의 내용은 중구난방 식의 토론이 아닌 전체적으로 큰 흐름이 끝에 하나로 귀결됨을 알 수 있다.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역사 속 철학자들의 고민, 사례 등을 비추어 차근차근 퍼즐을 맞춰나간다.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내린 결론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이 책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제안이다. 옳은 정의에 대해 이전 사람들이 내린 답과 쌓아진 다수의 정서, 이를 풀어가는 마이클 샌델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줄거리 요약만 봐선 구체적으로 뭘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꼭 책을 완독 한 뒤 정리한 요약을 보는 걸 추천한다. 에서의 흐름 1. 공리나 복지의 극대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추구 2. 선택의 자유 존중 3.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 더보기 재능의 불시착 독후감, 책 리뷰 실화 모아놓은 책 아닌가요? 총 8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로 모아놓은 책인 줄 알았다. 그만큼 생생하다. 빌런들에 대한 묘사가 끔찍하게 잘 되어 있어서 실제로 내가 당한 일처럼 화난다. 특히 편에서 유치원 교사인 주인공을 괴롭히는 A 어린이의 부모가 압권이다. 이 순간만큼은 박소연 작가님도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결국 ‘소설에서’ 가능한 사건을 발생시키고 그를 활용해 ‘소설답게’ 일을 풀어냈다. 하늘이 도와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다. 이 책의 단편 대부분 답답한 사연을 품고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시원하게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안 그래도 현실 속 불시착한 영혼들이 읽는 책에서 답답한 풀이를 제공하면 희망.. 더보기 총 균 쇠 독후감 및 줄거리 내용 요약 요약과 정리는 제 기준으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책의 용어와 문구, 전개 순서가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반에 깔린 핵심 질문 “왜 특정 인종, 특정 국가 사람이 세계 주도권을 얻게 되었는가?” 뉴기니 정치인 얄리로부터 저자가 받은 질문의 내용이다. 왜 세상의 발전은 불평등한가.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핵심 요약 특정 인종, 국가의 성장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보다 지리적,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다. 지리적, 환경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었다. 성장이 어려운 위치에 있던 민족은 그와 반대가 됐다(멸망, 피지배층 흡수). 이 정도 이해하면 다 본 느낌 1. 대륙의 모습 차이. 가로로 길다 vs 세로로 길다 - 가로로 길다. .. 더보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독후감 마지막이 주는 힘 마지막. 마지막이 주는 힘이 있다. 마지막이기에 더욱 진솔한, 더 꾸밀 필요 없는 그러한 상황. 그런 상황을 올바른 정신으로 맞이할 수 있는 건 축복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순간이 아닌 가만히 사색하며 찾아오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 또한 축복이다. 축복이 아니라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선생님처럼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은 건 내 개인적인 욕심이다. 죽음의 상황이 워낙 다양하기에 감히 예측할 수 없으나 깔끔하고 정갈한 내 상태를 기대해본다. 난 이어령 선생님을 이 책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읽는 초반엔 너무 김지수 작가가 오버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날 뻔했다고 쓴 것처럼 격한 감정 표현을 쓴 부분이 내 가슴에 쉽게 와닿지 않았다.. 더보기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독후감, 서평 반가워요 알란 돈을 펑펑 쓰면서 인생 말년을 마무리할 줄 알았던 알란이 다시 돌아왔다. 역시 알란만의 방식으로 특이하게 돌아왔다. 책 제목에는 ‘핵을 들고’라는 부분이 강조됐지만 사실 ‘태블릿을 들고’가 더 잘 어울릴 법한 알란이다. 태블릿은 전 세계 어딜 가던 데이터가 잘 터졌는데 아마 통신 요금을 내야는 입장에서 꽤 골치가 아팠을 거다.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캐릭터들의 특징은 누군가에게 쫓긴다는 거다. 까막눈이 여자 놈베코, 안데르스와 친구들도 그랬고, 알란은 말할 것도 없다. 본인들은 머리 좋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헤쳐 나오지만 그 상황에 남은 조연들은 처참한 현실을 마주한다. 알란은 이번 소설에서도 여러 조연들에게 엿을 먹이며 세상을 풍자한다. 오우! 엄청난 사람들이 나오는군 우리나라 독자들이라면 .. 더보기 진화 신화 (김보영) 독후감, 책 리뷰 참 맛있는 짬뽕일세 소설 에서 얻은 영감에 고구려 역사 배경이 합쳐진 소설이다. 차분하면서도 차곡차곡 쌓는 작가의 전개력이 합쳐져 맛있는 짬뽕이 완성되었다. 몰입도가 좋고 중간에 끊기 어려운 단편 소설이다. 요즘 세대의 작가가 새로 낸 소설인 줄 알았는데 무려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은 책이다. 예전 책은 여러 단편이 합쳐진 단편집으로 냈었는데 이번에는 단독으로 만 독립시켜 냈다. 이번에 책을 낼 때 일러스트레이션 에디션으로 개정했기에 전자책으로는 그림 표현이 제대로 다 담기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기우였다. 상상이 재밌는 작품 크게 배경이나 시대 설명이 없다. 정보가 없이 이 책을 본다면 아예 미래의 일인지 과거의 일인지 싶다. 나는 아예 미래의 이야기인가 싶었다. 분명 처음에 ‘부여’가 언급되고..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