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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귀향 리뷰 및 후기, 줄거리 : 슬퍼하고 분노하라 영화를 보기 전 두려워서 보기를 꺼려했다. 지독한 과거의 아픔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싶지 않았다. 실제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너무 슬플까봐 너무 답답할까봐 너무 화가 날까봐 직접 보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과거에 위안부로 끌려간 우리 대한민국의 할머니들, 그리고 치욕적이게 그들의 인생을 짓밟아 버린 일본의 만행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보기를 두려워하고 꺼려할 것이다. 영화의 전개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었다. 정말 적나라하게 모든 것을 다 표현할 것인지, 아님 절제를 통한 상징적인 모습들만 나타낼지, 어떠한 표현이 됐든 그들의 슬픔과 분노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 믿었다. 스토리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할머니들의 과거를 보는 소녀의 시선과 위안부에서 살아 돌아온 할머니의 .. 더보기
쿵푸팬더3 리뷰 및 줄거리, 기(氣)의 근원은 바로 나 자신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를 나타낼 수 있는 말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먹보, 까불이, 덤벙이, 긍정의 캐릭터, 용의 전사, 쿵푸 마스터 등 다양한 수식어들로 그를 표현할 수 있다. 이제까지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액션들이 자주 다뤄졌다면 이번 3편에서는 기(氣)에 대해 집중 시켰다. 영혼계에서 카이가 쿵푸 사부들의 기를 흡수하면서 인간계로 부활한다. 인간계에서도 대륙 각지에 있는 사부들의 기를 다 모으면서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마을에서 우연적으로 어렸을 때 잃었던 아빠를 만난 포는 기를 배우기 위해 팬더마을에서 적응하며 자신과 같은 팬더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카이로부터 공격받아 겨우 탈출한 타이그리스로부터 바깥 소식을 듣고 황급히 팬더들에게 쿵푸를 알려주며 대비하고 결국 그를 무찌른다.. 더보기
영화 마션 (The Martian) 후기 리뷰, 줄거리 이번 설 연휴동안 잉여로 지내고 있던 중 마션이라는 영화를 봤다. 사실 마션을 먼저 접하게 된 건 무한도전 우주여행 특집 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마블 계열의 영웅 시리즈물은 많이 봤지만 막상 공상 과학 영화는 잘 보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영화를 접근해서 봐야할지 몰랐지만 어려운 대사들 사이에 나를 두고 그저 감상했다. 아레나3 탐사대 탈출 과정에서 혼자 빠져나오지 못한 마크 와트니,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지구 상황이었지만 마크 와트니는 극적으로 생존했다. 짧은 지식으로는 우주복에 구멍이 뚫리면 바로 온몸이 터져 사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나름 스토리상으로는 안테나가 우주복사이를 막아서 기압이 새지 않았다고 하니 영화니까 그러려니 했다. 마크 와트니는 처음에는 자신이 죽을.. 더보기
영화 검사외전 후기, 리뷰 및 줄거리 검사외전을 보았다. 이번에도 기승 전 강동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봤는데 전혀 틀린 생각이 아니었다. 우선 배우 섭외는 정말 잘 했던 것 같다. 믿고 보는 황정민, 박성웅, 이성민, 김응수 등 빵빵한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정말 실망이었다. 아예 차라리 뻔한 권선징악의 형태인 스토리로 짜는 것이 나았을 뻔했다. 한편으로는 필자인 나도 자극적이지 않으면 높은 평가를 주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린 건가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나뿐인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변재욱(황정민)은 다혈질의 과잉 수사를 하는 검사였다. 그러는 뜻은 사회의 정의구현을 위해 뛰는 검사였다. 하지만 충분히 살의 누명을 쓰일 만한 짓을 수사 중에 했고 그런 전과들도 주변 수사관들이나 동료 검사들도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