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글만리 두 번째 편을 읽었다. 확실히 내용이 재밌다보니 읽는 속도도 올라가는 기분이다. 1편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내용을 역시나 스토리 상에 간단하게 풀어나가고 있었다. 정글만리 3편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정글만리 소설 안에서 중국에 대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배경과 지식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송재형과 리옌링의 러브스토리는 생각보다 달달한 진행이 없었다. 1편에서 너무 진행이 빨리 가다보니 잠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중국의 문화와 한국인들이 중국을 생각하는 모습들을 나타내기에도 내용이 꽉 찼다. 왕링링의 내용도 스토리상 진행은 크게 없었지만 2편의 전반적인 내용을 지배하고 있을 정도였고 그 사업으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 맨들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앤디 박이라는 사람이 나오는 데 단순하게 느껴진 생각은 중국을 미개하게 여기는 전형적인 보수적인 미국인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도 나타나지만 서양인들의 인종차별적인 기본적인 성향이 잘 나타나는 인간이었다. 그의 성향이 깨지는 모습이 3편에서 그려질지는 의문이지만 왕링링 회장도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중국인이지만 같은 중국인을 차별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중국에 대해서 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나와 있다. 사실 이는 중국이 엄청 큰 나라이기도 하지만 엄청 역사도 깊은 나라라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나라도 비록 대륙은 작지만 깊은 역사를 포함한 우리 문화, 우리나라를 전부 다 안다는 것은 오산이고 교만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부 다 알기 힘들지만 중국은 어찌 한 사람의 인생 기간 동안에 알 수 있을까.
비즈니스인들의 사무적인 관계가 많이 나오지만 이 가운데서 만들어지는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나타내고 있다. 내 인생의 좌우명처럼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처럼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인간관계는 사무적인 것과 돈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가치관을 굳히게 되었다.
앞으로 3편에서 마무리가 어떻게 되어질지 상당히 기대된다. 2편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토리 진행이 빠르지가 않았지만 탄탄한 내용으로 재밌게 만들었다. 어서 3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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