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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정글만리 3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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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정글만리 3편을 다 읽었다. 오랜만에 읽는 장편소설이었지만 대장정처럼 느껴지던 독서의 여정이 재밌는 스토리로 인해 금방 끝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3편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사람이 돈보다 위에 있어야 된다는 당연한 생각과 매너리즘에 빠진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던 반전이었다.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인 줄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 보다 위에 있는 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 돈에 이끌리는 중국의 부자들에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한 때 경제가 급성장하고 나라가 갑자기 돈이 많아지면서 성장을 하면서 심한 부정부패와 돈이 사람보다 앞서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아니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중국의 모습보다는 많이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3편째 읽으니까 드디어 이름들이 외워지기 시작한다. 왕링링과 리옌링은 진짜 3편까지 오는 데 내내 헷갈렸다. 하경만 사장, 전 부장, 서하원 등등 한국사람 이름도 헷갈렸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이었는지 헷갈렸는데 3편에서야 오니까 드디어 정리가 되고 자연스럽게 책이 읽혔다. 난 정말 사람이름 외우는 것을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책을 너무 어려워한다. 일본 주인공 이름조차도 헷갈리고 다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 개인적으로 책 쓰시는 분들이 옛날 만화책 보면 앞에 주인공 소개가 있는 것처럼 정리를 먼저 시켜준 다음에 내용을 전개해주신다면 참 감사할 것 같다.

 

 

 

 

  중국의 발전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시기와 비슷한 점을 보이는 것 같다. 물론 규모나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확연히 다르지만 건물이 새롭게 올라가고 경제발전이 되면서 부가 많아지지만 정서적이나 사람들의 가치관들이 선진국화 되지 못하는 모습들이 닮았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돈과 숫자가 많은 중국이어도 약한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돈에 이끌려서 움직이게 되다보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문제가 안 생기면 그 곳은 지옥과도 다름없을 것이다. 최근에 중국발 금융위기가 도래되었다. 갑작스러운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이고 과도한 성장은 리스크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중국 정부는 훌륭하게 이제까지 잘 대처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적인 부분을 다룰 때라고 생각된다. 당연시 되는 꽌시의 문화도 위험하다. 가난한 자들이 죽어도 쉬쉬되는 것도 위험하다. 사람이 사랍답게 사는 나라가 진짜 국가이지 무조건 돈 많고 건물만 높게 짓고 경제발전만한다고 국가가 아니다. 이 부분을 다루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는 썩고 곪아서 터지게 된다. 그 터지는 부분은 어디서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 기대가 된다. 중국이란 나라의 인민들이 이제는 어느 나라에 가서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아닌 인성까지 갖춘 사람들이라면 정말 중국이란 나라가 부러워질 것 같다. 넓은 영토에 부, 깊은 역사와 거기에 인성까지 갖췄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부러움 뿐만 아니라 질투와 시기까지 살 수도 있다. 중국의 이웃나라로써 경제적이나 문화적으로 교류가 많은 나라로써 그들이 정말 행복한 나라가 되길 소망한다. 개인적인 가치관이지만 주변이 잘되어야 나도 잘되는 법이다. 주변 국가들이 행복하고 사람살기 좋은 나라들이면 우리나라도 그런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제는 가난하고 힘든 자들에게 귀 기울이는, 환경에도 신경써서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중국이 되었으면 한다.

 

정글만리 3
국내도서
저자 : 조정래
출판 : 해냄출판사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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