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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사회적 경제의 발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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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서천에서 청년포럼 등을 참가하면서 들었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이 책을 추천받아서 한 번 읽어 보았다. 여러 저자가 쓴 책이고 각자의 사회적 기업 또는 협동조합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펼치는 생각과 신념들을 잘 보여준 책이다.

 

 이들이 말하는 구조는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게 만드는 구조인 것 같다. 갑을 관계가 아닌 민주적인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돈으로만 해결하는 요즘 사회와 반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형식이다. 이는 물론 많은 시간과 자신의 노력을 할애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사회와 지역을 위해서 환원되어지고 그 환원되어지는 부분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이해한다면 깊은 의미로 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도 나타나있듯이 사람이 모이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영리적인 사업자 마인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이 안 맞을 것이다. 나도 비록 이론적과 사례적인 부분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들을 인지하고 있지만 나와는 어쩌면 안 맞는 옷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이 지역과 사회가 돈으로 물든 것이 아닌 사람으로 연결되어지고 만들어지는 것은 동감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경쟁을 배워오고 혼자 살아오는 방식들에 젖어있는 우리 현대 젊은이들에게 이 구조가 과연 얼마나 신뢰를 주는지는 의심해볼만 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어른들과 베이비붐 세대는 과거의 향수가 있을 것이다. 서로 마을 촌락 가운데서 서로 동고동락하면서 남의 일이 내 일인 것처럼 서로 나누면서 또 그것들이 당연하게 이뤄지던 시대를 그들은 살았다. 물론 현재 20대인 우리들도 그러한 것들을 전혀 못 느꼈다면 거짓말이지만 나 같은 경우 교회에서 기독교적인 활동으로 사회 환원과 공동체 활동 이외에는 크게 성장기 시절 때 그러한 향수는 간직하고 있지 않다

 

 교육이 가장 급 우선시되는 부분이다.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의 공동체 중심의 기업 구조는 물론 아주 훌륭하고 돈이 사람보다 우선시되는 요즘 사회문제에 가장 대등하게 맞설 구조이다. 하지만 끝없는 경쟁을 배우고 개인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나만 잘 살면 되라는 인식 속에서 살게끔 만들고, 돈이 전부인 만능물질주의 속에서 교육을 받아온 젊은 세대는 갑자기 자신의 영역을 나누고(도움을 받지만 받는 것에 익숙한 세대이다)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복지가 많이 약하다고 생각이 되는 나라다. 감히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이런 근본적인 원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된다.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과 같이 협력하여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보다 그저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일관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서 가난이라고 표현되었지 모든 사회적 문제의 부분과 영역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일 것이다.

 

  매우 좋은 구조이지만 과연 전망이 얼마나 밝을 지는 의문이다. 이 구조는 밑에서부터 일어나는 개혁 구조이다.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으려면 그들의 생각과 사상과 일치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개인화되어지는 시스템 속에서 이 개혁적인 구조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희망적인 구조들을 아직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감동을 일으켜 서서히 자신을 바꿔나가기 시작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나부터도 이러한 구조를 단지 발버둥으로만 보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사회적경제의 발견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포도밭 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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