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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영화 <독수리 에디> 실화 줄거리,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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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키 국가대표 선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있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위해 포기를 모르며 도전을 하는 그의 스토리를 그린 영화입니다.

 

 

<배우와 배역>

 

태런 에저튼이 이런 연기도 소화할 줄 몰랐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실제 에디 에드워즈의 모습을 몰랐는데 영화 관람 후 검색해보니 정말 영화에서 묘사한 캐릭터와 똑같았습니다. 그저 일부러 부족하고 순수한 모습을 더 나타내고자 캐릭터를 그렇게 묘사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킹스맨에서 수트 입었던 애저튼의 이미지는 생각에서 버려야합니다.

 

엑스맨으로 잘 알려져 있는 휴 잭맨도 정말 멋진 코치로 나옵니다. 물론 현실 세계에는 없을 법한 캐릭터인데 역시나 실존 인물은 아닙니다. 에디를 거쳐 갔던 7~8명의 코치의 모습을 한 인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 느꼈겠지만 인상 깊었던 배역은 역시 에디의 부모님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아들의 꿈이 탐탁하지 않았던 아빠는 결국 결과를 보고 아들의 편으로 돌아오지만 이러한 장면은 충분히 예상할만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에디의 엄마가 인상 깊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꿈을 응원하고 아들의 사고치는 모습도 사랑스럽게 봐줍니다. 또한 에디가 올림픽 출전할 때 엄마: “어디 가는거야?”, 에디: “올림픽이요!”, 에디가 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엄마: “어디 갔다온거야?”, 에디: “올림픽이요!”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알면서도 물어보는 대사를 통해 아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꿈을 각인시켜주며 기를 세워주고자 하는 엄마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에디가 던지는 메시지>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 개연성, 무엇을 전달해야할지 등 전부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사실 평점을 잘 믿지 않는 터라 9점이 넘는 평점들을 보고 자본의 힘을 빌려 장난질 하는 것 아닌가 싶었으나 괜한 기우였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에디가 요즘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맞춰가기만 하는 사회 풍토에 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했습니다. 그러한 에디에게 관람객들은 진정 이 사회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고 이루기 힘든 모습이기에 평점으로 메시지의 답변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릴 적 꿈꿔왔던 꿈을 어느 순간 잊고 살고, 자신도 모르게 준비하고 있는 스펙들과 맞지 않는 옷들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한편, 에디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신념 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자들에게 이상주의자’, ‘철 안든 놈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돌팔매질을 쉽게 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비판하는 자들은 보통 가장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에 맞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비록 당장의 굶주림은 해결해줄 수 있었지만, 삶 속에서 꿈을 이룰 도전과 주변 시선과 싸울 용기가 없었기에 그러한 모습을 열망하는 마음이 남아 그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하여 조언 또는 비판이라는 이름 아래 현실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하게 합니다.

 

에디는 이러한 환경에다가 어렸을 적 건강도 안 좋았고 기본적으로 운동신경도 부족하다는 악조건을 고루 갖췄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하고 빈틈을 노려 결국 성공을 합니다. 중요한 건 이 영화는 결과의 성공을 보여주기보다는 끝까지 노력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강조합니다.

 

<최종 후기>

 

영화 속에서 언급되던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배르탱의 명언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게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 이 말처럼 우리 인생의 도전. 이미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과만 보고 너무 낙담하거나 또는 자만하지 말고 늘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시다. 영화평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독수리 에디
모두가 등을 돌린 순간에도 포기를 모르는 도전을 향한 열정의 아이콘! 영국 스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에디'(태런 에저튼). 그는 동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키 점프’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웃음과 상처뿐이다.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 한채 무작정 독일의 스키 점프 훈련장으로 떠난 그는 그곳에서 반항적인 성격으로 미국 국가대표 선수에서 퇴출 된 천재 스키 점프 선수 '브론슨'(휴 잭맨)을 우연히 만난다. 자신의 코치가 되어 달라며 막무가내인 '에디'이지만, '브론슨'도 그의 열정 앞에서 무너진다. 과연 그들은 편견과 비웃음을 뛰어 넘고, 그들만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2016년 가장 응원해주고 싶은 열정 콤비 유쾌한 두 남자의 특별한 훈련이 시작된다!
평점
8.5 (2016.04.07 개봉)
감독
덱스터 플레처
출연
태런 에저튼, 휴 잭맨, 조 하틀리, 키스 알렌, 팀 맥키너니, 에드빈 엔드레, 마크 벤튼, 매즈 소요가드 피터센, 마크 벤자민, 아이리스 베르벤, 애니아 소윈스키, 폴 레이놀즈, 크리스토퍼 월켄, 딕콘 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