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 개봉한 ‘시간이탈자’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 하나의 살인사건 속 사랑하는 그녀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추적 스릴러 영화입니다.
<스릴러? 아니, 멜로? 판타지?>
영화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등 다양한 영화들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곽재용 감독의 멜로 로맨스 성향과 스릴러라는 장르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갈지에 대한 기대로 이 영화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멜로 로맨스적의 성향은 영화 전반적으로 존재했으나 스릴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논리성과 개연성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워낙 판타지하고 현실성과 동 떨어져있다는 점이 이런 단점들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타임슬립(Time-Slip)을 사용한 영화입니다. 타임 슬립은 말 그대로 시간이 미끄러진다는 것처럼 기계적인 시간여행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거와 현재, 미래로 오고가는 시간 여행을 뜻합니다. 타임 슬립 대표적인 영화들은 ‘이프 온리’, ‘어바웃 타임’, ‘말할 수 없는 비밀’,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라는 점입니다. 관객들의 서스펜스를 서서히 증가시키며 이야기 전개를 풀어나가는데 중간 중간 안방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암 걸릴 뻔한 스토리 전개도 존재하고 치밀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들이 맥 빠지게 합니다. 영화 스토리 주제와 아이템은 신선하고 예비 관객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소재였으나 그런 점들을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연기도 마찬가지로 아쉽다>
배우들의 연기도 장르 구분으로 봤을 때 멜로로는 괜찮았으나 스릴러로는 아쉬웠습니다. 극적인 상황으로 몰아갈 때 극적인 연기의 부족이 서스펜스가 감소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마무리 글>
관객의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전반적인 틀과 구조 뿐 아니라 소품을 어떤 것을 쓰는지 간접광고는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보는 눈높이입니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사용하면서 그저 판타지 요소만 살리고 논리성과 개연성이 떨어진다면 장르 이탈이라는 혹평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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