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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섬에 있는 서점 독후감,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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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릴러인가, 러브스토리인가, 책 예찬론인가 처음에는 갈피를 잘 잡지 못하고 어떠한 이 책에 대한 서평과 후기를 보지 않은 책 읽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우려와 달리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은 골고루 잘 섞인 스토리였다.

 

 서점. 이 단어가 왜 이리 어색한지 모르겠다. 책을 읽고 싶으면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나의 독서 방법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소규모 지방 도시에 살고 있는 나는 제대로 된 서점을 보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3곳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한 개밖에 없다. 뜬금없지만 난 종각역이 참 좋다. 종각역내 그리고 주변에는 큰 서점들이 많다. 가서 여러 가지 책도 보고 필요할 땐 구매할 수도 있다. 일단 책 종류가 많아서 좋고 직접 보고 판단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자본력만 되면 이 소규모 도시에 그런 서점 하나 차리고 싶은데...

 

 

 

 

 

 앨리스 섬의 서점도 아마 그 지역 사람들에게 그런 소소한 행복을 주는 서점이 아니었나 싶다. 아내를 잃고 완전 까칠했던(말이 좋아 까칠한 거지 사회 부적응자였다.) 서점 주인이 아이를 키우면서 지역 사회 사람들과 소통하는 서점을 만들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작가가 무조건 아이를 키우면 이렇게 사람이 변한다고 말하는 것 같진 않았다. 현재 사장되어가고 있는 서점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E북의 발달과 책을 읽지 않는 세대들 속에서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줬다. 독서 모임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책을 통한 활기를 불어넣고, 자기 가게에 있는 책을 거의 통달한 서점 주인의 손님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소통의 모습을 통해 단순히 책 판매로 수익성만 따지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소비자, 지역주민, 독자 넘어서 그들의 인생까지 어우를 수 있는 서점의 모습을 나타냈다.

 

 책에서 배경을 섬이라는 표현으로 고립된 지역의 모습을 나타냈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이곳도 각각의 고립된 섬들로 이루어져있지 않은가. 이 섬 속 내 위치에서 어떻게 사회에서 소통해갈까 생각하게 된다.

 

섬에 있는 서점
국내도서
저자 : 개브리얼 제빈(Gabrielle Zevin) / 엄일녀역
출판 : 루페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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