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크리에이터 박웅현이 쓴 책 ‘여덟단어’를 읽었다. 광고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박웅현 씨는 자신이 광고를 만들 수 있는 모든 능력치와 기술들을 이 책에 다 적어 놓았다.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책표지에 타이틀을 걸어놨지만 단순한 인문학 책이라고 볼 수 없었다. 광고라는 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읽고 그들의 심리와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알려주기 때문에 감히 이 책을 인문학 책임과 동시에 광고 마케터들이 읽어야할 책으로 평한다.
여덟단어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으로 이루어져있다. 어느 하나 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고 전체를 볼 줄 알아야 비로소 이 책의 본질이 파악이 된다. 저자는 경험이 많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 사색이 많다. 그 사색들을 통해서 여덟 단어로 정리하고 그 여덟 단어 안에서 인생을 논하기 때문에 독자들도 충분한 사색을 읽어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도 나타난 말처럼 세상을 바라볼 때 예민하고 세세히 바라봐야한다. 그러면 또 하나의 세상이 보이고 그 객체가 자신의 시각이 투여된 주체로 바뀔 수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자가 보고 느낀 세상을 독자가 읽고 자신의 세상으로 접목시켜서 읽다보면 진정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그저 상황에 치이고 급류 같이 휩쓸려 흘러가는 인생 속에서 함께 휩쓸려가는 돌멩이들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했다. 어느 순간 남의 기준에 맞춰 나의 기준이 사라지고, 남의 인생을 내 인생인 것처럼 착각하며 맞춰가는 모습들이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한 행동과 사색들 속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여덟 단어로 모든 인생이 다 들어올 수는 없겠지만, 인생의 모든 문제들이 답을 요하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질문들로 바뀌길 기대하는 마음이 이 책을 통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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