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동안 잉여로 지내고 있던 중 마션이라는 영화를 봤다. 사실 마션을 먼저 접하게 된 건 무한도전 우주여행 특집 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마블 계열의 영웅 시리즈물은 많이 봤지만 막상 공상 과학 영화는 잘 보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영화를 접근해서 봐야할지 몰랐지만 어려운 대사들 사이에 나를 두고 그저 감상했다.
아레나3 탐사대 탈출 과정에서 혼자 빠져나오지 못한 마크 와트니,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지구 상황이었지만 마크 와트니는 극적으로 생존했다. 짧은 지식으로는 우주복에 구멍이 뚫리면 바로 온몸이 터져 사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나름 스토리상으로는 안테나가 우주복사이를 막아서 기압이 새지 않았다고 하니 영화니까 그러려니 했다. 마크 와트니는 처음에는 자신이 죽을 운명이라 생각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로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식물학자였던 마크 와트니는 화성 임시 주거 센터에서 감자들을 이용해 농사를 지으며 식량을 재배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역시나 과학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물을 만들어내고 변을 이용해서 거름 삼고 재배를 해서 성공적으로 감자를 키워낸다. 원래 기존에 6명의 우주인들이 왔으니 그 인력들의 식량들도 이용해서 생존에 힘쓴다. 거기에 더 희망적으로 NASA와 예전 화성탐사 때 사용했던 로봇들을 이용해 극적으로 연결이 되고 지구에서는 마크 와트니의 무사 귀환을 위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노력이 기울여진다.
하지만 화성에서의 삶은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센터 입구 기압 조절 장치부분에서 사고가 난 후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하게 되고 지구에서도 생존을 위한 식량 배송 로켓도 무리한 일정 속에 테스트 없이 진행하다보니 실패하게 된다. 그 와중에 본부에서 마크 와트니의 생존을 알리지 않아 생존 사실을 몰랐던 아레나 3팀에게 마크 와트니의 생존 소식이 전달된다. 아레나3 팀은 자신들이 마크 와트니를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에 있었지만 다시 그를 데리러 가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지구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온 사람들이 눈에 밟혀 우주인들은 고민하게 되지만 예전 팀원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참가한다. 역시나 이런 장면은 할리우드 작품에서 꼭 나오는 장면이지 않나 싶다. 중요한 사안을 두고 각자에게 물어보고 모두 다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을 때 환호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는 장면이다. 외적으로 하는 이야기이지만 늘 나오는 키스신, 이 영화에서도 가볍게 역시 나온다. 갑자기 언제 눈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우주인들 사이에서 러브라인이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다시 지구를 돌아가는 아레나3에게 구조를 위한 로켓을 발사 성공 시켜 우주선에 연결시키고 화성에서 살아남은 마크 와트니를 구해서 돌아오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 때 공상 과학적인 내용이지만 틀은 미국과 중국의 우주산업의 많은 발전과 위대함을 나타내기도 했고 같은 팀원을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낙관론적인 전형적인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낀 것은 우주여행 쉽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것과 화성은 영화로만 접해도 괜찮으니 굳이 가려고 시도하기 두려운 마음만 잔뜩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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