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정보 및 배경
1. 마블 영화에서 꾸준히 등장했지만 솔로 무비가 없었던 캐릭터 '나타샤 로마노프'가 주인공인 영화이다.
2. 마블 스튜디오 24번째 영화이다.
3. 마블 페이즈 4의 최초 영화이다.
4. 극중 나오는 장갑차는 CG가 아닌 실제 장갑차다.
5. 차기 블랙 위도우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6. 시대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이야기다.
7. 소코비아 협정 반대파인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UN으로부터 쫓기고 있다.
8. 코로나로 인해 영화는 3번이나 개봉이 미뤄졌다.
9. 나타샤의 죽음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볼 수 있다.
줄거리 요약
유년기의 나타샤와 그의 동생 옐레나 벨로바, 엄마 역할인 멜리나 보스토코프, 아빠 역할인 레드 가디언(알렉세이)은 평범한 가족처럼 지내지만 알고 보니 레드룸으로부터 지령받은 오하이오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어린 나타샤와 옐레나는 위도우로 키워지게 레드룸으로 보내진다. 향후 나타샤는 레드룸으로부터 벗어나 어벤져스에 합류한다. 나타샤의 탈주 영향으로 레드룸은 남은 위도우들과 추후 길러지는 위도우들에게 화학적 세뇌 방법을 통해 통제를 가한다.
그러던 중 세뇌 당한 옐레나는 작전 수행 중에 도망자 위도우로부터 해독제를 맞아 제정신을 찾는다. 정신을 차린 옐레나는 어벤져스에 속한 나타샤이기에 수월하게 일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고 해독제를 보내지만 어벤져스는 소코비아 협정으로 인해 와해된 상태였다.
소코비아 협정
어벤져스 활동으로 인해 부수적인 사고와 민간인 사망 등이 일어나자 UN 통제 하에 움직일 수 있게 히어로들을 등록한다는 협정이다.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다. 이 협정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팀(찬성)과 캡틴 아메리카 팀(반대)으로 나뉘어 싸운다.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팀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이 내용을 다룬다.
어벤져스의 도움은 기대할 수 없게 됐지만 나타샤 혼자와 옐레나가 다시 만난다. 레드룸과 그의 수장 드레이코프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거하기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다.
감상문
역시 마블은 마블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인물이 배신을 할지,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봤다. 화려한 액션신과 장갑차를 이용한 카체이싱 연출은 끝내줬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고, 그리고 엄청난 자본이 투자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오하이오 프로젝트의 3년이라는 기간, 그 기간 동안 얼마나 가족애가 형성될까는 의문이다. 평생을 투자하고 헌신했던 조직과 신념을 버릴 수 있는 거대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간일까... 아직 아이가 없고 부양하는 가족이 없는 나로서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레드 가디언의 모습을 보니 젊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 생각의 차이가 생겼을 것이라 예측된다.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심으로 이뤄진 그들의 관계가 정말 위대했다는 것이다.
이전 영화들을 통해 나왔던 마블 스튜디오의 타노스 같은 강력한 빌런들에 비해 블랙 위도우의 악당 빌런들은 비교적 약해 보였다. 물론 하늘에 기지를 건설한 기술력과 빅브라더처럼 사람의 심리,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과학 진보는 그 자체로만 봤을 때 대단하지만 우주가 배경인 마블 세계관에 비하면 이상하게 작아 보였다.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됐던 마블 영화 관객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나타샤 역할을 이제껏 훌륭히 소화한 스칼렛 요한슨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블랙 위도우 후임에게 세대교체 된 것 같다. 이해관계 속에 디즈니를 제소하는 등 잡음이 있었으나 작품으로만 두고 봤을 때는 나름 깔끔한 퇴장이 아니었나 싶다. 오랜만에 마블 영화의 개봉으로 세계관도 다시 한번 공부(?)하고 숙지하는 기회였다.
쿠키 영상 해석
쿠키에 나왔던 발렌티나는 아직 어벤져스에 들어가기는 애매하지만 초인적인 힘을 가진 자들을 찾아 후원하는 역할이다. 어디 소속이고 왜 움직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역할인 발렌티나가 마지막에 나타샤를 죽인 인물이 호크아이라고 알려주는데 향후 옐레나의 본격적인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예상된다.
나타샤는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희생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온다. 제대로 말하자면 본인이 희생되는 것을 선택했다. 타노스는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자신의 딸을 버렸다. 마찬가지로 나타샤는 본인을 희생함으로써 소울스톤과 대체된다. 그곳에 같이 있었던 호크아이도 본인을 희생해서 스톤을 얻고자 하지만 나타샤는 그를 살리고 본인이 희생한다. 호크아이 입장에서는 발렌티나가 자신을 나타샤 살인자로 지목한 것이 억울할 것이다.
죽은 나타샤는 친어머니 묘비 옆에 안장됐다고 추측된다. 드레이코프가 극 중 언급한 아름드리나무 옆 비석 하나만 딸랑 있다고 했는데 그곳으로 보인다. 나타샤의 사망을 토대로 봤을 때 쿠키 영상 당시의 시간은 엔드게임 이후이다.
영화 엔드게임 당시 아이언맨의 죽음은 모두가 슬퍼하는 장면으로 크게 다뤄졌는데 나타샤가 죽은 것은 전혀 비중이 없었다.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도 말이다. 그나마 이번 영화의 쿠키에서 등장시킴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블랙 위도우의 쿠키 영상은 1개이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이의 새빨간 비밀 영화 감상문, 리뷰, 논란 (1) | 2022.04.17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 및 리뷰 (1) | 2021.10.28 |
인터스텔라 해석 및 영화 감상문 (0) | 2021.08.03 |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 리뷰 (0) | 2021.06.19 |
영화 미나리 리뷰/후기 영화감상문 (0) | 202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