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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후감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 이야기 독후감 한식에 대해 각 메뉴별로 쉽게 훑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식에 대한 자부심이 생길 것이다. 한식이 훌륭한 음식인 것을 얼핏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정리되게 알 수 있었다. 일반 사람들에게 양식, 중식, 일식 등 세계화의 성공한 음식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식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한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러운 상식으로 통했으면 좋겠다. 한식 이야기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간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평상시에 사용하는 말속에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새롭게 알았다.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이 모두 사실과 진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나도 책을 읽다가 의문이 가거나 평상시 다르게 알고 있었던 내.. 더보기
개인주의자 선언 독후감 개인주의자를 편협한 생각으로 이기주의, 사회와 격리를 희망하는 자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이 책을 읽기 어려울 것이다. 지나친 집단주의가 싫은 자들로 접근해야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개인주의자라고 사회에서 오로지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역이 분명하되 사회 속에서 합리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맡기를 원하는 자들이다. 이 책에 적혀져 있는 문유석 판사 의견과 생각 대부분 동의하며 읽어 내려갔다. 단순히 개인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개인주의자인 본인이 바라보는 사회와 세상에 대한 이야기 전개다. 개인주의자라고 개인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회 역할이 있다. 저자 말대로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동아시아 속 우리나라 문화는 각 구성원 영역에 지나친 간섭.. 더보기
클래식 아는 척하기 독후감 클래식 음악을 최근 접할 기회가 많지만 내 기초 지식이 부족해 공부하려고 읽은 책이다. 그런데 내 기초 지식이 너무 부족한 탓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는 척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읽다보니까 그나마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는 고전 음악부터 서서히 이해 가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그저 글씨만 읽는 수준이었다. 이 책에서 안타까웠던 점은 그림에도 꽤 신경을 쓴 책 같은데 단순히 일러스트로 표현만 하는 수준이 아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정보성 그림이었으면 어떨까 싶다. 물론 그림 스타일과 배치에 대한 평가는 내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눈에 띄는 오타들은 내 개인적인 취향을 벗어나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을', '를'의 부적절한 표기, 하이든을 히아든으로.). 출판사 관계자께.. 더보기
이갈리아의 딸들 독후감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바뀐 세상을 보여준 이갈리아의 딸들. 흥미로운 주제다. 책 읽는 도중에 이갈리아 세계 속 익숙하지 않은 언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어서 앞쪽에 있는 설명서를 몇 번이나 보게 되었다.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책이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 1977년에 발행한 이 책은 1996년에서야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참 뒤에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 여성 인권에 대해 이런 고민이 있었다는 걸 보고 한국과 유럽 간의 사회 문화 역사 차이가 느껴졌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우리나라가 이제 구성원 각자의 가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다. 아니 이미 그 시기는 왔었지만 예전에 비해 국민 의식이 더 성숙해진 것 같다. 물론 아직 멀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