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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영화 <조이> 후기 및 리뷰, 실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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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2016310일 개봉한 조이입니다. 이 영화는 조이 망가노라는 여성 CEO의 성공 실화를 나타낸 영화입니다. 이혼한 부모님과 전남편, 할머니와 두 아이까지 함께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 어렸을 때부터 창작에 소질 있던 그녀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아무 것도 못하고 17년 동안 살았으나 깨진 와인을 치우던 중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명품을 개발해나가고 상품화를 시킵니다. 사업 경험이 없는 그녀에게 닥치는 수많은 난관들, 그리고 그 것들을 이겨나가는 그림을 그린 영화입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진짜일까>

 

이 영화에서는 조이가 단순히 여성의 모습이 아닌 수많은 편견과 제약을 이겨내는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제품을 들고 찾아다닐 때 마주치는 사회적 편견들, 그리고 심지어 가족들조차 그런 편견과 하찮게 대하는 모습들이 나오게 됩니다.

 

조이 망가노가 실제로 미라클 맙의 초기 형태를 최초로 고안해 낸 사람은 맞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옷걸이에서 옷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벨벳으로 처리한 논슬립 행거를 비롯해 여러 발명품을 고안해냈고 100가지가 넘는 특허를 따냈습니다. 영화 초반에 조이가 개줄을 고안했다가 특허 신청을 내지 않은 걸로 나오는데, 실제로 조이가 그 제품을 고안해 낸 다음 해에 유사한 상품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홈쇼핑에 직접 출연해 그녀의 물건인 미라클 맙을 팔아 큰 성공을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 속 첫 홈쇼핑 방송 때 그녀의 친구가 전화를 걸어 매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오는데, 정말 친구가 전화를 걸어줬던 것 맞습니다. 그녀의 성공을 도운 조력자이자 QVC 중역 닐 워커의 역할이 매우 큰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 토니와 이혼 후에도 친구로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사업에 도움을 주었고, 아이들의 아빠 역할도 잘 수행했습니다.

 

 

 

이야기의 말미에 보면 QVC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한 조이의 회사를 HSN(미국 대표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이 사들였고, HSN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녀의 물건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더 극적인 부분을 더하기 위해서 들어간 설정도 많았습니다.

긍정적인 말과 따스한 위로로 조이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었던 할머니 미미는 실제 인물에 기초해 만든 캐릭터는 아닙니다. 다만, 그녀가 어릴 때 영감을 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합니다.

 

조이의 어머니는 이혼 후 자신의 세계에 빠져 TV 드라마에 줄창 빠져 살고 가정을 돌보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또한 실제는 아닙니다. 그녀 주변에 존재하던 몇몇 사람들의 특징을 합쳐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조이의 남편 토니는 외국계 가수가 아니라 조이가 대학에서 만난 동급생이었고, 조이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대학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졸업 후에 결혼을 하고 세 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혼을 했고, 그 후에 조이는 웨이트리스와 항공사 예약 파트 매니저로 근무합니다.

 

영화 속에서 큰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인 그녀의 이복 언니 페기는 작가가 만들어낸 존재입니다. 오히려 나중가서는 극에 집중 방해될 정도로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정신없는 플롯, 스토리는 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성공스토리이긴 한데 가면 갈수록 중간 중간에 듬성듬성 빈 내용이었습니다. 파산하고 완전 최악의 상태까지 진행되는 과정까지는 괜찮게 표현되었으나 갑자기 머리 뚝뚝 자르고 안경 쓰고 페이퍼 한 번 보는 장면 나타난 후에 갑자기 악덕업주였던 사장과 단독 대면하여 보상금을 받아내는 장면이 순식간에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너무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비즈니스의 대상인 카우보이모자 남자를 대면할 때의 장면인 머리를 자르고 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이 사회적 편견을 깬 모습인 것은 알겠으나 너무 한 장면에 모든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플롯이 산만한 영화다 보니 더욱더 이런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엄마가 빠져있는 드라마 내용도 계속 나타나지만 무슨 연관성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집중하기 힘들게 만들기만 했습니다.

 

플롯[plot] : 작품 속에서 개별적인 사건의 나열, 스토리는 시간 순서대로 배열, 플롯은 양자 관계 발전 양상 필연적 연관관계

 

 
조이
“세상 모두가 좋아할 아주 멋진 물건들을 만들거야” 이혼한 부모님과 전남편, 할머니와 두 아이까지 떠안고 간신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싱글맘 조이(제니퍼 로렌스). 자신이 꿈꿨던 인생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에 지쳐가던 어느 날, 깨진 와인잔을 치우던 조이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아주 멋진 것을 만들어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루겠다고 결심한 조이는 상품 제작에 돌입한다. "그냥 집에서 가족 뒷바라지나 하세요" "넌 할 수 없을거라고 수없이 경고했잖아" 그러나 사업 경험이 전무한 조이는 기업과 투자자로부터 외면받으며 여자에게 더욱 가혹한 비즈니스 세계의 벽 앞에서 매번 좌절하게 된다. 이 때 전 남편 토니의 소개로 홈쇼핑 채널 QVC의 경영 이사인 닐 워커(브래들리 쿠퍼)를 만나게 된 조이는 기적적으로 홈쇼핑 방송 기회를 얻게 되고 5만개의 제품을 제작한다. 하지만 단 한 개도 팔지 못한 채 처참한 상황을 맞게 된 조이는 결국 빚을 떠안고 파산 위기에 처하는데… 가난한 싱글맘에서 미국 최고의 여성 CEO가 된 조이! 세상을 놀라게 한 그녀의 기적 같은 실화가 펼쳐진다!
평점
7.0 (2016.03.10 개봉)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 브래들리 쿠퍼, 에드가 라미레즈, 다이안 래드, 버지니아 매드슨, 이사벨라 로셀리니, 대샤 폴란코, 엘리자베스 롬, 수잔 루시, 로라 라이트, 모리스 베나드, 지미 장 루이스, 켄 하워드, 존 에노스, 마리안느 레온, 드레나 드 니로, 멜리사 리버스, 도너 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