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책 요리코를 위해 독후감 및 줄거리 독후감 간단한 서론 난 이제까지 추리소설을 즐겨 읽지 않았다. 범죄, 스릴러, 공포영화도 잘 보지 않는 타입이다. 정서에 안 좋다고 생각될 정도로 무섭고 잔상이 남는다. 이런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로 추리소설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 마음을 바꾼 책이다. 후기를 적은 글이라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줄거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스포를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피하시오. 요리코 말고 나를 위해 도전해본 책 서론에서 말했던 것처럼 난 이런 소재의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왠지 모를 무섭다는 편견에 휩싸여서 쉽게 열지 못하는 장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주변에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친한 직원분이 읽어보라며 책을 빌려줬다. 웬만해선 거절했을 텐데 평상시 그 분야를 좋아하는 .. 더보기
책 오베라는 남자 독후감, 줄거리 아래 글을 읽기 전, 독후감 집필가의 간단 이야기 이 책은 나의 마음을 울렸다. 틈틈이 눈물이 났다. 이 글은 적당한 줄거리만 담겨 있다. 꼭 책을 읽기를 바란다. 메마른 그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괴팍하면서 정 많은 오베 아저씨 오베라는 남자는 괴팍하다. 사연이 있는 남자다. 그 사연들이 그를 괴팍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사연을 처음부터 알 수 없다. 나였으면 이런 아저씨가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든 안 마주치려고 노력할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든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오베도 마찬가지다. 괴팍한 모습이 그를 더 애잔하게 만든다. 속사정과 사연을 알수록 더 미워할 수 없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캐릭터다. 그는 속이 깊다. 정이 많다. 자신의 신조가 뚜렷하다. 때로는 그 신조가 주변을 힘들게 하지.. 더보기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독후감, 서평 ‘아마 이 작가는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을 거야.’라는 생각은 예전 그의 책 을 읽었을 때 느꼈던 것 중 하나다. 앞뒤 구분 못하고 선교하는 가톨릭 선교사를 풍자했고 그의 몸에 적나라하게 총알을 박아 놨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대놓고 기독교를 소재로 설정했다. 교구에서 쫓겨난 목사가 주인공인데 요한나 셸란데르이다. 그 주인공의 가정 배경은 강압적인 목사 아버지가 그녀를 억지로 목사가 되게끔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반항심이 깊던 그녀는 설교 강단에서 이상한 말을 하고 쫓겨나며 떠돌아다닌다. 그러다가 킬러 안데르스와 호텔 리셉셔니스트 페르 페르손을 만난다. 요나스 요나손의 책 중 3번째 접하는 책이다. 이 작가의 풍자 능력과 말 센스는 책 읽는 중간마다 실소를 짓게 한다. 본론적인 이야기가 반이면 .. 더보기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독후감 서점에서 단번에 눈에 띈 책 이다. 알록달록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다. 울룩불룩한 겉표지의 촉감은 신비로움을 더 했다. 나중에 책을 다 읽고 이 겉표지가 작품 속 배경을 잘 나타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접근을 겉표지로 인상 깊게 되어 접근한 적은 처음이다. 마케팅에 홀딱 넘어갔다. 보통 이렇게 넘어간 경우 책 자체 내용은 별로일 때가 있는데(기대감이 커서 더 그럴 수 있다) 이 책은 내용마저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장르였고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약간 전개가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보통 책을 열면 중도하차를 어지간하면 안 하는 나는 끝까지 읽기로 마음먹었다. 뒤에 뭔가 한방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내가 책을 붙들게 해 줬다. 1장은 주인공 아영이 모스바나라는 .. 더보기
책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독후감 처음으로 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이다. , 등 장편소설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흔히 접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단편으로 접하니 새로웠다. 책 처음 부분에 작가는 자신이 어떻게 이 글들을 쓰게 되었는지 영감을 얻게 된 경위를 적어 놨다. 작가나 예술가는 일상을 소재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똑같이 삶을 살고 주변 환경이 비슷해도 얻는 생각은 각자 다르다. 감성이 타고나거나 또는 스스로 계발을 더 해야만 원석을 발견할 능력이 보다 향상되지 않을까. 공부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수업을 듣고 똑같은 커리큘럼을 겪어도 각자 성적은 다르다. 학습 능력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다르다. 해당 영역에서 특출하게 더 잘하고 남들과 다른 사람보고 우리는 흔히 천재라고 부른다. 만들어진 천재여도 천재는 천재다. 근간이.. 더보기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독후감 참 고상한 친구들과 고상한 취미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교 때의 친한 친구들 만나면 술 먹고 노는 것보다 맛집 가고, 카페 가고(여기까지는 누구나 그렇겠지?), 독립 서점 가는 것이 좋다. 놀러 가는 지역을 가면 그 지역의 독립 서점을 찾아간다. 옛날부터 그래 왔던 건 아니지만 독립 서점이 지역마다 자리 잡기 시작하고 문화가 서서히 퍼질 때 우리는 그 문화에 대해 반가워하며 편승했다. 코로나와는 거리 둬도 책과는 거리두기를 안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서로 공유한 순간 자연스럽게 독립 서점을 찾아갈 수 있었다. 항상 친구들과 가는 것만은 아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소규모 지방 도시다. 제대로 된 독립 서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갈증이 더 생긴다. 다른 지역에 놀러 갈 때, 특히 도시를 가면 꼭 독립 .. 더보기
망원동 브라더스 독후감 및 리뷰 불편한 편의점 보고 이 책 읽은 사람~? 아마 나와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난 베스트셀러 책 을 읽고 김호연 작가의 매력에 빠져 이 책을 읽은 사람이다. 술술 읽히는 필체와 자세한 묘사를 통해 공감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어서 더 잘 쓰는 걸까.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해학적으로 잘 표현한다. 난 보통 이야기 끝이 아름다운 결말을 선호하는데 이제까지 읽은 김호연 작가의 소설책의 마무리는 긍정적이어서 더 좋다. 아직 와 두 권만 읽었지만 말이다. 2021.10.04 - [Review/독후감] -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 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 책 리뷰 왠지 책 이 생각난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책인 양귀자 저서 이 생각났다. 한 마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구.. 더보기
책방을 꾸리는 중입니다 독후감, 독립출판 책방지기로부터 직접 산 책 전주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요즘 어느 도시에 가면 독립서점을 꼭 방문하려 한다. 각 독립서점들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날 두 곳을 방문했는데 그중 한 곳이 였다. 어느 책방이나 그렇듯이 세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층에 위치해있다. 큰 몸을 비집고 이리저리 올라갔더니 책이 많은 공간이 등장했다. 거기에 나보다는 약간 왜소하시지만 그래도 어디서 밀리지는 않을 법한 책방지기님이 계셨다. 난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귀찮아할 뿐이지. 책을 이것저것 고르고 은근히 사장님 눈치를 봤다. 독립서점을 차리고 싶어 하는 나는 궁금한 게 많았다. 넌지시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책방지기께 말을 걸었는데... 아차... 이 분 내가 말을 걸기를 바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