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방을 꾸리는 중입니다 독후감, 독립출판 책방지기로부터 직접 산 책 전주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요즘 어느 도시에 가면 독립서점을 꼭 방문하려 한다. 각 독립서점들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날 두 곳을 방문했는데 그중 한 곳이 였다. 어느 책방이나 그렇듯이 세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층에 위치해있다. 큰 몸을 비집고 이리저리 올라갔더니 책이 많은 공간이 등장했다. 거기에 나보다는 약간 왜소하시지만 그래도 어디서 밀리지는 않을 법한 책방지기님이 계셨다. 난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귀찮아할 뿐이지. 책을 이것저것 고르고 은근히 사장님 눈치를 봤다. 독립서점을 차리고 싶어 하는 나는 궁금한 게 많았다. 넌지시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책방지기께 말을 걸었는데... 아차... 이 분 내가 말을 걸기를 바라.. 더보기 스물다섯 가지 크리스마스 독후감 [독립출판] 똑똑, 감성아 깨어나렴 책 뒤 겉표지에 이런 문장이 쓰여 있다.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사람들을 위하여" 크리스마스는 일 년에 한 번이다. 일 년의 마지막을 앞둔 기념일이라 그런지 뭔가 더 소중하다. 우리는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렸었다. 그 할아버지가 허구의 인물인 걸 알았어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는 추억 그 자체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설령 실제 추억이 없다 해도 충분히 허구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기대감도 허락되는 날이다. 신기한 날이다. 김져니 작가님 반가워요 이 책은 가까운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책이다. 다행히 주변에 서로 책을 추천하고 선물로 주고받는 사이의 친구들이 있다. 책 좋아하는 자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생각되는 그.. 더보기 영화 글쓰기 강의 독후감 좀 더 깊게 보고 싶었다. 나는 블로그에 주로 독후감을 쓴다. 예전에는 맛집 위주로 올렸지만 허전했다. 포스팅 수와 방문자 수는 늘어나지만 내 안의 뭔가가 빈 느낌이었다. 나중에 글을 쓰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나로서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콘텐츠였다. 주제를 바꿨다. 평상시 책을 읽은 것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느낀 점을 적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독후감을 보면 '아, 이 때는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새로운 글을 읽는 느낌이야'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친구들이 크기가 큰 75인치 TV를 결혼 선물로 해줬다. 훌륭한 녀석들이다. 덕분에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영상 매체를 보게 되었다. 몇 년간 TV 없이 살던 내가 TV가 생기니 신세계다. '영상 콘텐츠는 정말 .. 더보기 거꾸로 읽는 세계사 독후감 가까운 역사를 읽다. 역사를 공부함의 중요성에 대해 나와 비슷한 세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미디어의 확장과 민주주의 발전 속에서 우리는 현대 역사에 있었던 아픔을 배웠다. 눈과 귀를 일방적으로 통제당했던 선배 세대와는 다르게 정보의 과잉 속에서 헤엄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을 터. 잘 쓰인 책 한 권으로 큰 흐름을 잡아 부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좋다. 알았던 역사와 몰랐던 역사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난 아직 역사를 너무 모른다. 그나마 요즘 책을 읽기 다행이다. 내용을 이해할 때마다 그래도 완전한 무지에서는 벗어나 있음을 느꼈다. 아쉬운 건 알아도 뜬구름처럼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아직 많이 배울 때다. 한국의 현대사는 발전의 시기가 있었지만 양날의 검처럼 .. 더보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독후감 작가님. 친근감 있네요. 왠지 작가님이 내 주변에 아는 누나였으면 친하게 지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데 편하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 음... 편하다기보다는 공감이 많이 갔다. 필력이 좋기도 하지만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평상시 내 생각과 많이 겹쳐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여성 중심적으로 적은 게 아닌가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 따지고 넘어갈 수 없다. 나도 작가님의 남동생처럼 덩치 큰, 누가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외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은 이렇구나'라고 받아들였다. 웃는 게 쉽지 않아요. 난 위에서 언급한 저런 외모에 꽤 능청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무례한 사람에게 건조한 말을 쉽게 날릴 줄 알고 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쉽지 않.. 더보기 덕분에 사회복지사 독후감, 책 리뷰 우연히 마주하게 된 책 과장님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하던 중이었다. 아직 우리 회사는 온라인 결재 시스템이 없어서 자필과 도장을 받으러 결재라인 상사들에게 직접 받으러 가야 한다. 회계 업무를 맡고 있는 난 늘 서류 폭탄을 지니고 찾아간다. 폭탄을 처리하는 건 결재하시는 분들에게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중, 비어있던 친한 동료 자리에 있는 이 책을 발견했다. 동료의 팀장님이 팀원들에게 읽어보라고 선물로 준 책이었다. 주인이 읽기 전에 허락 맡고 얼른 다 읽었다. 읽기 편한 얇은 책이다. 부럽소. 사업하는 자여 저자는 사회사업 기록을 위해 적었다고 한다. 여러 스토리가 담겨 있다. 사회복지사로서 최우림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이 묻어난다. 진짜 사회복지 사업을 즐기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더보기 서평 글쓰기 특강 독후감, 리뷰 기대 안 하고 읽었는데...! 서평을 좀 더 잘 쓸 수 없을까 하는 마음에 집어 든 책이다. 정보만 쑥쑥 훑어볼 예정이어서 전자책으로 쉽게 접했다. 하지만 종이책으로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잘 정리된 책이다. 리뷰, 독후감, 서평 등 차이의 구분을 쉽게 했다. 독후감을 즐겨 쓰는 나도 서평을 한번 써보고 싶게 서평 쓰기의 필요성을 잘 나타냈다. 왜 서평을 써야하는지, 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놔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줄 때 나는 이제까지 나의 책 읽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훼손하면서 보는 것을 싫어하는 나의 습성을 정확히 꼬집는 부분도 있다. 하긴, 책을 다시 볼 것도 아닌데 메모도 안 하고 인상 깊은 부분을 남기지도 않았다. 나중에 책 제목을 보면 분명 읽은 것 같은데 내.. 더보기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독후감 : 나는 이 결혼 반대일세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해 최근에 결혼을 한 입장으로써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 책 제목에 반기를 든다. 결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온갖 젊음의 기를 결혼식 한 번에 쫙 빨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하기 나름이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도 나와 같은 심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빨리 끝나기 바라는 마음. 나와 상황은 다르지만 말만 두고 봤을 땐 충분히 이해 가는 심정이다. 여기서 세 번 결혼을 하는 사람은 남자 주인공 '데비이드 장'이 아니다. 그의 직업은 스너글러이다. 동시에 불법체류자이다. 불법체류자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런 직업을 택하게 되었을 수 있다. 스너글러(sunggler) 외로운 상대를 찾아가 껴안아 주며 심신의 위안을 주는 이색 직업이다. 껴안아주는 것 외에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는 것이..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