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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독후감 작가님. 친근감 있네요. 왠지 작가님이 내 주변에 아는 누나였으면 친하게 지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데 편하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 음... 편하다기보다는 공감이 많이 갔다. 필력이 좋기도 하지만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평상시 내 생각과 많이 겹쳐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여성 중심적으로 적은 게 아닌가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 따지고 넘어갈 수 없다. 나도 작가님의 남동생처럼 덩치 큰, 누가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외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은 이렇구나'라고 받아들였다. 웃는 게 쉽지 않아요. 난 위에서 언급한 저런 외모에 꽤 능청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무례한 사람에게 건조한 말을 쉽게 날릴 줄 알고 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쉽지 않.. 더보기
팩트풀니스(Factfulness) 독후감, 리뷰 뜬구름에 잡혀 사는 우리들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는 신빙성이 있다. 물론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차이가 생기지만 헛소리할 가능성을 최소화시켜준다. 일상 속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살아가기는 어렵다. 매 순간 데이터를 들이미는 것조차 힘들다. 하지만 뭔가를 주장하거나 기반하여 설명할 때는 데이터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팩트풀니스 저자는 여러 강연에서 문제 제시를 할 때 전문가 집단이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편견과 뜬구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일반 사람들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세상은 계속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모두가 굶어 죽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매스컴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 뜬구름 속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던 점을 반성하기도 해야 한다... 더보기
아침키스 독후감, 책 리뷰 신혼여행 갈 때 받은 선물 최근에 난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 가기 전 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싸주시던 책이다. 미리 뜯지 말고 꼭 여행지에서 뜯으라고 하셔서 그 말씀대로 했다.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라는 편지와 함께 있었다. 그 편지는 마치 우리 어머니께서 남의 어머니 이야기인 것처럼 적으신 편지였다. 이런저런 당부 말씀과 아들을 떠나보내시는 마음이 잘 담겨있는 편지였다. 그 당부를 구구절절 다 말씀하시기 어려우셨는지 전문가가 쓴 '아침 키스'라는 책을 같이 동봉하셨다. 왠지 신혼여행 끝나고서는 시간 내서 읽기 어려울 것 같아 여행 때 다 읽었다. 스스로 가끔 게으르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보면 부지런하다. 내가 기특했다.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후속작은? 억지로 숫자 채우듯이 아침 키스를 한다고 연.. 더보기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 책 리뷰 왠지 책 이 생각난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책인 양귀자 저서 이 생각났다. 한 마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구성되어 나가는 형태가 비슷했다. 가깝고 서로 겹치는 공간에 있지만 각자 삶에 따라 희로애락이 담기고 이야기도 모두 다르다. 우리네 사람 사는 이야기를 현실성 있게 보여줘 친숙하게 다가오는 책들이다. 이번에 읽은 도 비슷한 전개다. 지갑을 잃어버린 70대 편의점 사장인 염 여사와 노숙자 독고의 만남부터 그 편의점 중심으로 얽히는 인간관계 속 각자의 스토리가 담긴다. 각 캐릭터의 삶이 마치 우리의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2020.02.27 - [Review/독후감] - 원미동 사람들 독후감 원미동 사람들 독후감 갑자기 옛 작가들의 감성이 느끼고 싶었다. 이상하게 요즘 글들이 냉소적이고 차갑게.. 더보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후감 머릿속이 밝아진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상상할 때 느껴지는 그 황홀함이 오랜만에 느껴졌다. 최근까지 에세이 위주의 책을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훨씬 책도 수월하게 읽히고 재미났다.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복이다. 얽매인 현실과 다르게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웹소설이 대세다. 실력 있는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내 성향은 연재를 기다리면서 읽는 스타일이 아니다. 연재가 길어져서 읽어야 할 양이 많은 것도 별로다. 딱 이 책처럼 이 정도 길이에 쭉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반가웠다. 요즘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하는 주식 관련 서적, 에세이 틈 속에서 빛나는 존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든다. 작가를 모른채 읽었다. 주인공.. 더보기
교회와 이단 독후감 책 리뷰 요즘 신천지가 사회 이슈로 세상에 드러났다. 그로 인해 대중들의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같다. 예전에는 그저 이름만 알고 세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과 전문가가 쓴 책을 통해 진상을 파악한다. 이 책은 나와 책 리뷰를 공유하는 '캐드릿 문학상'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 형은 아니라고 했지만 책 영업 판매자처럼 강력히 내게 추천했다. 재밌게 읽었다. 캐드릿문학상 도서 '교회와 이단' 리뷰: https://cadrit.tistory.com/101 도서 '교회와 이단' 리뷰 - 두 개의 바이러스(Virus)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COVID-19)'에 의해 대한민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과 더불어 또 하나.. 더보기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독후감 예전에 TV에서 치매 환자분들이 서빙하고 이연복 셰프가 요리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짧게 스치면서 봤지만 꽤 인상 깊었던 KBS 프로그램 이다. 원래는 일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이 원조다. 치매 환자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확실히 깨 주는 프로젝트다. 물론 상상 속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모든 일이 생각대로 술술 풀리는 건 아니다. 진행에 있어 어려움이 있고 역경도 있다. 그걸 아름답게 풀어가는 것이다. 그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였다. 돈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있어서 팔 걷어붙이고 모였다. 일부러 주문을 틀려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도 목표가 아니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방송국 놈들의 장난질이 아니다. 일하는 것이 버거운 어르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인다... 더보기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康(강)선생의 자유여행 책 리뷰 독후감 머리를 짧게 밀고 세상 편안한 웃음을 지으시며 다니시는 교수님 모습이 상상된다. 한기대에 연이 닿아 알게 된 회계 교수님께서 여행디자이너로 변신해 책을 내셨다. 감히 평하지만 여행디자이너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신다. 책 제목 그대로의 이미지를 간직하신 분이다. 한자도 편안할 '강' 자를 쓰셨다. 사실 책 제목만 봤을 땐 이제껏 여행 다니신 내용과 소감을 담은 기행문인 줄 알았다. 생각과 다르게 노하우를 담은 여행 정보 책이다. 난 개인적으로 여행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다. 고생 사서 하기 싫어하는 성향과 게으름이 섞여 내 엉덩이를 끝없이 무겁게 만든다. 두려움이 많아 낯선 환경도 선호하지 않는다. 여행을 가게 되면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하는 타입인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비유를 들자면 보통 여.. 더보기